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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페이스북 비판 "애플은 고객 정보로 돈벌지 않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 정보 유출 스캔들로 위기를 맞은 페이스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쿡 CEO는 오는 4월 6일 방송되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고객(정보)을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사생활은 기본권이자 시민적 자유의 영역"이라며 "우리는 당신의 사생활을 거래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개인정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쿡 CEO는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이번 상황이 너무 엄중하기 때문에 아마도 잘 만들어진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당신이 수년간 검색한 내역, 당신이 접촉한 사람들, 당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 당신 삶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알 수 있는 능력은 내 관점에서 볼 때 존재해선 안된다"며 기업들의 개인 데이터 활용에 제한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쿡 CEO는 애플이 해외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아이폰이 해외에서 조립되고 있지만) 우리는 미국 전역에 장비와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치적 압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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