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코스닥 기관 매수세 힘입어 동반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제치고 시총 4위 등극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29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19.29)보다 17.08포인트(0.71%) 오른 2436.3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10%) 오른 2421.70에 출발한 뒤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면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 출발한 뒤 기술주 부진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9포인트(0.04%) 하락한 2만 384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29%) 내린 2605.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9.58포인트(0.85%) 하락한 6949.23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271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6억원, 34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5.52%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3.73%)와 전기가스(2.21%), 증권(2.20%), 의료정밀(1.60%), 종이목재(1.31%)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3.35%), 기계(-1.47%), 섬유의복(-0.63%)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7000원(0.70%) 오른 145만2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삼성물산도 4.18% 올랐다.


특히 셀트리온(9.50%)과 삼성바이오로직스(4.52%) 등 바이오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개편 소식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5.28%, -2.87% 낙폭을 기록했고, 현대글로비스는 4.90% 상승 마감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동이 일어났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호시탐탐 4위 자리를 넘보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32조1562억원으로 현대차(31조6097억원)를 제치고 4위에 등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0.97)보다 15.02포인트(1.77%) 오른 865.99에 마감하면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167억원, 개인은 36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70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포스코켐텍(-2.17%)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신라젠(3.98%), 메디톡스(3.71%), CJ E&M(0.54%), 바이로메드(4.2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로는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이 차지한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7.06%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5.0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통(4.72%), 소프트웨어(3.37%), 컴퓨터서비스(2.63%) 등이 상승 했고, 음식료.담배(-1.53%), 건설(-0.84%) 등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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