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전주공장, 물량 조절 위해 30일까지 가동 중단?

중형트럭 생산라인만 오는 30일까지 가동 중단
시내버스 주문은 6개월 넘게 밀려 있어…노조와 탄력적 운영 협의 중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중형트럭 생산 라인 가동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것과 관련, '생산량 조절'을 위한 조치일뿐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29일 현대차 전주공장 등에 따르면 전북 완주군의 현대차 전주공장 중형트럭 생산라인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차 트럭 모델 가운데 대형 엑시언트와 소형 포터는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형인 마이티는 최근 판매가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럭 판매 대수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감한 1416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도 157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7% 줄었다. 


  현재 해당 라인에서는 연간 3만여대, 주당 800∼900대의 마이티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최근 들어 중형트럭 생산량 보다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중형트럭의 적정 재고 수량(2~3개월 분량)이 초과함에 따라 전주공장은 중형트럭 생산 라인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중형트럭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 1000여 명에 대해서는 품질 교육 및 고객 만족도 상승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단 가동을 멈추는 것은 중형트럭 생산 라인만으로 버스와 대형트럭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량 조절을 통해 재고를 소진하는 차원에서 트럭 라인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라며 "평소에도 재고 추이에 따라 생산 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시내버스의 경우 주문량이 너무 많아 6개월 넘게 밀려있는 상황이다"면서 "공장 내 생산 불균형을 막기 위해 노조와 유연한 생산 시스템 구축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12만 5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25인승 이상 중대형 버스와 2.5t 이상의 트럭, 특장차 등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마이티, 엑시언트 등이 주력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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