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주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오는 6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 주는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이에 따라 증시의 관심은 실적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2445.85에 종료, 전 주 말의 2416.76에 비해 29.09포인트(1.2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829.68에서 871.09로 한 주간 41.41포인트(4.99%) 뛰었다.


페이스북,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의 급락 등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한국산 철강제품 미국 관세 면제, 4월 남북 정상회담일 확정에 따른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 코스피·코스닥 새 통합지수 KRX30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및 선물 상장 등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앞서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로 미국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이번 주 관심은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오는 6일 1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주식시장의 관심은 1분기 기업 실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연초 이후 하향 조정됐지만, 현재 바닥권에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하며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는 모멘텀이 확산되는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반도체, 은행과 함께 중국의 한한령 완화 움직임 등을 고려해 게임, 미디어, 화장품, 여행 등의 범중국 관련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보라"라고 제안했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주 코스피 예상범위는 2400~2460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국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호텔, 레저, 화장품, 의류, 소프트웨어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확인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주에 코스피가 2430~25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추정했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기업의 1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이 더욱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 상승 기여도가 높았던 증권, 화학, 내구소비재, 의류, 에너지와 함께 저평가돼 있는 IT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각 기준)

▲2일(월) = 미국 3월 ISM제조업지수,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PMI

 ▲3일(화) = 3월 소비자물가지수, 유로존 3월 마킷 제조업PMI 확정치

▲4일(수) = 외환보유고, 미국 3월 ADP 민간고용·ISM서비스업지수,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지수

▲5일(목) = 2월 경상수지, 미국 무역수지, 유로존 2월 소매판매, 유로존 2월 생산자물가지수

▲6일(금) = 미국 3월 비농업고용·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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