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협이회 열고 김포시에 가축방역비 1억 긴급 지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정부가 세계적으로도 드문 구제역 'A형' 바이러스가 두 차례 검출된 경기 김포시에 가축방역비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구제역 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구제역 추가 방역 관리방안을 논의·결정했다.


이 협의회에는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과 한국양돈수의사회 회장, 대한한돈협회 회장, 양돈연구회 회장, 옵티팜 대표, 이지가족농장 대표, 선진 양돈BU 대표 등 민관 방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김포 내 구제역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리적 인접 지역인 강화에 내려진 이동 제한의 연장과 추가 소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강화는 김포를 경유해야만 내륙 이동이 가능하다.


또 김포와 강화 지역 돼지 농장의 A형 백신 2차 접종을 앞당겨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두 지역의 1차 접종은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진행됐으며, 2차 접종은 통상 4주 후 실시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강화 지역의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가축 농장간 이동금지 조치를 오는 16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강화 내 농장 간 가축 이동은 허용하고, 사육시설 부족 등에 따른 부득이한 타 시·군 이동이 필요한 경우 가축방역관의 임상관찰·정밀검사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2차 백신 접종도 당초 예정인 24~26일보다 나흘 앞당긴 20일부터 실시한다.


아울러 6일부터 열흘 간 한돈협회 주관으로 두 지역 돼지 농장의 일제소독에 들어가고, 민간 방역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방역 취약요인을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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