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천공항, 1분기 항공운송실적 10% 증가...평창올림픽 덕분?

국제선 여객 10%, 운항편 9.6%, 환승객 10.5% 상승
한한령 여파로 中 노선 이용객 전년보다 6.3% 감소
국제여객 터미널 분담률 1터미널 73%, 2터미널 27%
대한항공과 델타의 조인트벤처로 환승객 유치 총력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과 항공기 운항편 수가 10% 안팎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일본과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을 오간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5일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1분기 국제선 여객은 1700만6603명으로 전년 1545만4099명보다 10% 증가했고, 국제선 운항도 9만4125편으로 전년대비 8만5872편보다 9.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통해 제3국으로 이동하는 환승객의 비율도 214만2565명으로 전년대비 10.5% 급격하게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3월부터 시작된 한한령(限韓令)의 여파로 중국을 오가는 여객수는 281만790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한 281만7903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으로 인천공항 1·2 터미널의 국제여객 분담률은 1터미널 73%, 2터미널 27%로 집계됐다. 그러나 2터미널의 경우 개항 전 조사한 예측치 27.9%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사가 추진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조인트 벤처 인가가 한·미 국토교통부에 승인이 되면서 인천공항도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인트 벤처란 한 회사와 같이 공동 영업을 통해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다. 양사는 앞으로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지 않는 '혈맹' 수준의 협력 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는 향후 조인트 벤처를 통해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을 통한 스케줄 최적화 등을 포함해 공동 마케팅·영업활동을 하고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 공동운항(코드셰어)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두 회사 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조치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두 회사 간 협의를 통해 미주 내 271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을 통해 태평양 노선의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양사의 조인트벤처 추진은 인천공항의 핵심 환승시장인 미주·아시아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대 외국항공사의 수송기반 마련을 통해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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