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서울지하철 사고 5건…운행장애는 전동차 노후로 1건↑

서울교통공사 '2017 안전 보고서' 공개
공사통합전후 비교시 사고건수 감소
10분이상 열차운행 지연 운전장애 6건
2022년까지 2~3호선 노후전동차 교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 철도 사고가 2016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행 장애는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서울교통공사가 9일 공개한 '2017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철도사고 발생건수는 5건이었다. 이는 2016년 12건에 비해 58.3%(7건) 줄어든 것이다. 철도사고는 전동차충돌, 탈선, 화재사고, 건널목사고 등 교통사고와 승객, 공중, 직원의 안전사고다.


  2017년 5월31일 공사 통합 전후 기간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도 사고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통합전 5개월 동안 사고 건수가 4건인데 비해 통합후 7개월 동안에는 1건이었다.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도 8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다.


  공사 관계자는 "통합 직후 현장 안전 업무 담당 직원을 100명 가량 확충하고 본사 중복 업무 인력 400명도 현장에 배치해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늘렸다"며 "이와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 CCTV와 현장상황 중계,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스마트 안전통합 상황실을 구축하는 등 안전강화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단 차량고장 등으로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운행장애는 2016년 5건에서 2017년 6건으로 1건 증가했다.
 
  운행장애는 철도 사고에는 포함되지 않은 위험 사건과 지연 운행이다. 공사는 전동차 운행이 10분 이상 지연되는 것을 지연운행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공사는 전동차 노후화가 운행장애 원인중 큰 비중으로 나타난 만큼 2022년까지 2~3호선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운행 장애 건수가 증가한 것은 전동차 운행 원칙을 '정시 운행'에서 '안전 운행'으로 전환한 영향도 있다"며 "승객 안전을 위해 전동차 장애 발생 시 상황과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확실하게 조치한 후 출발해 전동차 운행 지연 시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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