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AI'로 선택 기준 이동

고사양 경쟁 속 처리속도·통화품질 등 스펙 상향 평준화
경쟁 화두 'AI 접목된 카메라'에서 '음성인식 AI'까지 본격 가세
LG 씽큐, 삼성 빅스비2.0 등 AI기술 업그레이드 수준에 관심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고사양을 앞세운 경쟁이 이어졌지만, 근래 성능이 평준화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눈에 띄는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처리 속도, 통화품질  등 스펙 향상에 치중하기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높은 이용도를 고려해 '카메라' 성능을 높이며 차별화를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카메라 화소 향상뿐 아니라 카메라 기능에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사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똑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경쟁 화두가 'AI기술이 접목된 카메라'라면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의 선택 기준에는 '음성인식 AI'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차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브랜드 'LG G7 씽큐(ThinQ)'를 다음 달 2~3일 한국과 미국에서 공개한다. LG전자는 V30S 씽큐(ThinQ)에는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의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에 초점을 맞춘 '공감형 AI'가 탑재돼 성능과 편의성을 높이고 다른 기기와의 연동 기능을 강화한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부터 탑재 예정인 AI플랫폼 빅스비(BIxby)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빅스비 2.0'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0월 인수한 비브랩(VIV Labs)의 기술력을 이번에 첫 접용할 목표를 갖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카메라의 성능에 대한 비중이 크지만, 카메라 기술에도 AI알고리즘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면서도 "여기에 삼성과 LG가 신규 출시할 스마트폰의 강점을 훨씬 쓰기 편하게 진화한 음성인식 AI 기술력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의 선택기준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AI의 활용성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음성 인식 및 합성기술, 사물이나 이미지 인식하는 시각기술, 자연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의 맞춤형 추천 기술, 다국어 번역기술 등 편리한 기술들이 발전 속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AI가 곧 일상 속으로 스며들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냉장고, 세탁기, TV 등 다수의 생활가전제품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편리성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