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마약 거래 온상"...미 의회 청문회서 주장

매킨리 의원 "온라인 통해 불법 약품 사고 파는 데 이용"
저커버그 "AI 이용한 불법 약품 차단 시스템 강구할 것"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SNS)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출석한 미 의회 청문회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마약거래의 온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온라인 마약 거래의 플랫폼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CNN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매킨리(웨스트버지니아, 공화) 하원의원은 이날 청문회 증언대에 선 저커버그에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불법 약품들을 온라인으로 사고파는 데 이용되고 있다”면서 “당신이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라고 추궁했다.


  매킨리 의원은 “미국은 지금 최악의 마약 확산 와중에 처해 있다. 과거 어떤 때보다도 마약 확산이 진행 중이다.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당신이 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의 플랫폼이 법망을 피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처방전 없이 아주 중독성이 강한 약품들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실질적으로 모든 불법 거래들을 가능케 하고 있다. 당신이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 당신은 이런 게시물들을 내리도록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수십 억 개에 달하는 SNS 포스팅 중 특정 게시물을 발견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러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불법 약품들을 차단토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지난 주 인스타그램을 조사한 결과 여러 가지 약품 사진들이 올라와 있는 포스팅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들 약품 포스팅에는 이메일과 전화번호, 채팅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이름 등 상호 연락을 위한 내역들이 포함돼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벗어나 서로 접촉을 할 때는 ‘킥(Kik)’과‘위커(Wickr)’ 등 보안용 메신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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