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올 성장률 3.0% 달성할 것…물가상승률 1.6%↓

국내 경제 수출 호조 속 소비설비투자 양호 견실한 성장세
소비자물가 상승률, 축산물·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둔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대로 3.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1.6%로 내려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전망치와 같은 3.0%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2.9%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며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당초 전망치 1.7% 상승률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한은의 물가상승 전망은 지난해 10월 1.8%에서 1월 1.7%로 내려간 뒤 이번에 추가로 하향된 것이다.


이 총재는 "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체적인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며 "일부 공공요금이 동결되거나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거나 빠르진 않겠지만 차차 내수 회복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은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이후 1%대 중후반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이번 금리동결은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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