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리아 공습 후 '美 항공사' 러시아 상공 비행노선 변경

아메리칸 항공,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유로 아시아행 노선 변경
댈러스-홍콩, 댈러스-베이징, 시카고-베이징 등 3개 노선…LA 경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시리아 사태로 미국과 러시아가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미국 항공사가 러시아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아메리칸 항공이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를 이유로 러시아 상공을 비행하는 3개 노선 항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 다음날인 지난 14일 조종사들에게 보낸 내부 문건에서 "현재 지정학적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아시아행 일부 노선을 변경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아메리칸항공은 15일 댈러스-홍콩, 댈러스-베이징, 시카고-베이징 등 3개 노선의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들은 연료와 운항 거리 제한 문제로 LA를 경유하게 됐다.


항공사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맺은 영공 이용 협정은 다음주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제재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높아 항공업계는 향후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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