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 끝나니 농산물값 안정…3월 생산자물가 보합

농산물 출하량 증가…딸기 25%, 피망 47.2% 내려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음식점 및 숙박 견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한파의 영향으로 '껑충' 뛰던 농산물값이 지난달 진정세를 되찾았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올라 생산자물가는 제자리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로 전월(104.04)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를 선행한다.지난 1월부터 한파의 영향으로 농산물값이 오른 탓에 두달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달 주춤해진 것이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1.4% 올라 1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농림수산품 물가는 123.79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상승세로 전환한 뒤 넉달 만에 떨어진 것이다. 이는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품목별로 딸기(-25%), 피망(-47.2%), 풋고추(-26.6%) 등 농산물 가격이 0.4% 내렸다. 그러나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0.5%, 1.0%씩 올라갔다.


서비스 물가는 112.02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이 전월보다 0.3%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금융 및 보험(0.1%), 부동산(0.1%), 사업서비스(0.2%) 등도 올랐다. 운수는 0.2% 하락했다. 공산품(98.77)은 제1차 금속제품(0.6%)은 오른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0.6%) 등이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마찬가지로 0.2%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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