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이노텍, '아이폰 쇼크' 때문? 1분기 영업익 75%급감

1분기 매출 1조7205억원, 영업익 168억원, 순손실 97억
매출 4.6% 증가했지만 영업익 74.8% 줄고 순익 적자전환
"뚜렷한 비수기 진입하고 미래 준비로 투자 비용 증가 영향"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아이폰 X의 판매 부진 여파 등으로 LG이노텍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다.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8% 줄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205억원으로 4.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7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듀얼 카메라모듈 등 하이엔드급 부품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생산능력 확대 등 투자를 확대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는 51% 감소했다. 듀얼 카메라모듈 등 고사양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부품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비수기에 진입하며 전분기보다는 매출이 줄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과 3차원(3D) 센서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아이폰 X의 판매 부진 여파가 컸다.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은 21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 줄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과 무선충전모듈 등 신제품 판매는 확대됐으나 차량용 모터와 센서의 수요가 감소했다. 1분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8800억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10조5000억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 기반은 강화됐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262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모바일 부품의 수요가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ED사업 매출은 25% 감소한  1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