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3월 주식, 전월比 128.0% 높은 15조6000여억 발행

회사채 2.5%, 전단채 6.3% 증가…CP는 2.5%하락
주식, 일부 대기업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지난달 발행 주식은 일부 대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전월대비 128% 늘었다. 반면 CP 발행실적은 소폭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발행된 주식은 총 2조2516억원으로 전월대비 128.0%(1조2639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도 2.5%(3215억원) 늘어난 13조3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과 회사채 포함한 총 발행실적은 15조6172억원으로 전월대비 11.3%(1조5854억원) 증가한 셈이다.


주식의 경우 일부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제고를 위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는데, 이 때문에 전체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주식은 13건 발행됐다. 기업공개가 2030억원으로 전월대비 19.6%(332억원) 늘었다. 신규 상장법인은 코스피 1건(애경산업 1397억원), 코스닥 4건이다.


유상증자는 8건으로 총 2조486억원에 달했다. 이는 7건이었던 전월(8179억원)대비 150.5%(1조2307억원)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각각 4건이다. 코스피 해당 기업은 현대중공업과 미래에셋대우, 콤텍시스템, 동원금속이다.


회사채 발행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는 주총 재무제표 확정 및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와 맞물리면서 감소했다.


지난달 발행한 일반회사채는 총 25건으로 2조1950억원이다. 이는 41건을 기록한 전월(4조8880억원)대비 55.1%(2조6930억원) 적은 수치다. 특히 운영 및 차환 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74건 발행됐다. 이는 총 9조7161억원 규모로 전월(6조7921억원)대비 43.1%(2조9240억원) 늘어난 수치다.


금융지주채(6건)가 5520억원으로 전월대비 43.7% 감소한 반면 은행채와 기타 금융채는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은행채와 기타금융채 각각 53.4%, 59.2% 증가한 2조2821억원(20건), 6조8820억원(148건)으로 집계됐다.


ABS는 전월대비 6.6% 늘어난 1조4545억원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발행되지 않은 P-CBO가 1530억원(2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P-CBO(Primary CBO)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CP 및 전단채 총 발행실적은 전월대비 4.4%(5조1855억원) 증가한 123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CP 23조5318억원, 전단채 99조5332억원이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0조5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48조1530억원) 대비 0.54%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감소해 전월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