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간 부도율 하락세 이어져…작년 부도율 0.18%

투자등급 업체 부도율 3년 동안 0%
상위등급 기업 편중현상 지속
신용등급 상승 및 하락 업체 '감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연간 부도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도가 난 업체는 1개사로 연간 부도율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평가실적에 따르면 연초 신용등급 보유업체수 대비 부도업체수를 나타내는 연간부도율이 지난해 0.18%를 기록했다.


연간 부도율은 지난 2013년 1.08%에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3개사)대비 0.35%포인트 하락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도가 난 업체는 1개사로 투기등급 업체였다. 투자등급 업체 부도율은 3년 연속 0%를 이어갔다.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AAA~BBB등급은 투자등급, BB~C등급은 투기등급으로 나눈다.


법규상 부도 뿐 아니라 채무재조정 등으로 원리금 지급이 적기에 이행되지 않는 등 경제적 의미의 부도까지 포함한 광의의 부도율도 2013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의의 부도율은 0.46%로 전년(0.54%)대비 0.0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말 등급보유업체 중 투자등급 비중은 90.3%로 연초(89.8%)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A등급 이상 보유 업체수도 912개사로 연초(909개사) 대비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상위등급 기업의 편중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등급이 상승한 업체수는 24개사로 전년대비 47.8%(22개사) 감소했다. 등급 하락업체는 45개사로 전년대비 50.5%(46개사) 줄었다.


신용등급 유지율은 AA등급 이상에서는 상승한 반면 A등급에서는 감소했다. AA 등급 이상은 96.2%로 전년(92.4%)대비 0.8%포인트 오른 반면 A등급은 65.1%로 전년(69.7%)대비 4.6%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국내 4개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885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지난해 말 무보증사채 등급보유 업체수는 총 1105개사로 집계됐다. 연초(1102개사) 대비 0.3%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회사채 발행 증가로 등급보유 업체수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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