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기·삼성화재, 삼성물산 지분 7월 중순 매각 가능성

WSJ "삼성관계자, 최근 몇주 동안 국내외 투자자들과 관련 내용 공유"
자진설정 보호예수 90일 기간 고려하면 7월 중순 가능성...업계 관심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이 삼성SDI가 보유중인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매각한데 이어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앞서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2.1% 매각을 통해 순환출자고리 7개 중 3개를 해소했던 삼성은 삼성전기, 화재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남아있는 순환출자 고리 4개까지 모두 해소할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삼성화재는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지분을 10억 달러(약 1조원) 규모로 매각한다며 삼성 관계자들은 최근 몇주 동안 이 계획을 한국과 외국의 많은 투자가들과 공유했다. 삼성전기는 삼성물산 지분의 2.64%(500만주), 삼성화재는 삼성물산 지분의 1.38%(262만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분들은 지난 10일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2.11%(404만주)를 매각과 마찬가지로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근 삼성전기와 삼성화재 측은 자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에 대해 90일간 보호예수 기간을 자진 설정하며 블록딜 의사를 간접 표현해 국내 외 증권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분 매각 시점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7월 중순로 예상하며 영업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도 개혁 의지가 분명한 만큼 시간을 끄는 것보다 비교적 간단한 순환출자고리 해소를 조속히 마무리 지은 후에 남아있는 큰 과제인 금산분리 이슈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