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보험사 해외점포 '중국' 중심으로 자산 늘었다

보험사 해외점포 자산 88억8600만 달러…22.2%↑
보험영억 증가해 운용자산 늘어
국가별 자산, 중국 55억3600만 달러 '최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해외점포 자산이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영업 실적 증대로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업·보험중개업·금융투자업·부동산임대업 영위 38개 점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해외점포 총 자산은 88억86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22.2%(16억12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보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보험영역 실적이 증대한데 기인한다. 이에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11억5600만 달러 늘어났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55억4100만 달러, 33억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각각 27.4%, 14.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보험업 점포의 영업이 확대되면서 책임준비금이 약 7억2200만 달러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규 점포 진출과 기존 점포 유상증자 등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이 55억3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26.4% 늘어나는 등 가장 큰 폭 증가했다. 미국이 13억38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에는 약 232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적자폭은 크게 축소(4710만 달러)됐다.


이는 보험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투자이익이 증가하면서 보험업 점포의 당기손익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순이익이 발행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는 순손실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은 순손실 3070만 달러로 전년대비 개선된 반면 투자업은 순이익 750만 달러로 전년대비 줄었다.


한편지난해 말 10개 보험사(생보3손보7)의 해외점포는 42개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개 증가했다. 코리안리 라부안지점과 두바이지점이 신설됐으며 삼성화재 하노이법인이 지분을 취득했다. 반면 한화생명이 미국법인을 매각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각각 9곳으로 가장 많다. 베트남 5곳, 인도네시아 4곳, 싱가포르 3곳, 일본 2곳 순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36개, 투자업 6개로 손보업 영업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국내 보험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최근 보험사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현지 금융감독 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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