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은행, 전산교체 첫날…모바일뱅킹 접속 지연 등 불편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우리은행이 전산 시스템을 교체한 첫날인 8일 모바일뱅킹 접속 지연으로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산 시스템 교체를 위해 금융 서비스를 중단한 뒤 이날 자정을 기해 차세대 전산시스템인 '위니(WINI)'를 공식 가동했다. 그러나 모바일 뱅킹인 '원터치개인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한 때 접속 지연 현상을 일으켰다.


우리은행 원터치캐인뱅킹 앱에 접속하면 '통신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알림 메시지만 뜨고,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비스 지연에 이용자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한 이용자는 "오늘 오전에 계좌이체를 하려고 앱에 접속헀는데 계속 안 됐다"며 "첫날부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몇 달 전에 갑자기 서비스 점검 시기를 바꿔 혼란스럽게 하더니 이번에도 무슨 일이 생길 줄 알았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우리은행 측은 "전산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뱅킹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됐지만, 차츰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뱅킹은 지연없이 가동됐고, 모바일뱅킹도 현재 정상 작동되고 있다.


시스템 결함 여부를 떠나 우리은행은 이번 사태로 고객 혼란은 물론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산 시스템 교체에 주력을 다했다. 시스템 가동을 앞둔 지난 2월19일 점검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도입 시기를 이달 초로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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