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도주 없는 종목 장세 지속…2500선 안착 시도 전망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도주 부재 속에 종목 장세가 지속되면서 25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14~18일) 2482.97로 시작해 2460.65로 마감, 0.90% 감소했다. 869.44로 시작한 코스닥은 869.45로 장을 마치며 제자리 걸음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 증시 전반에 부담이 되는 가운데 지난주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압박을 받았다.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고위급회담 취소로 건설과 철강 등의 남북 경협주가 폭락했다가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증권가의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는 NH투자증권 2420~2500, KTB투자증권 2430~2520, 하나금융투자 2430~2480, 케이프투자증권 2450~2500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에도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알파벳)주가 견조하게 상승하며 주도주 고점 논란이 완화되고 있는 중"이라며 "반면 한국은 주도주 부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남북 경협주의 변동성 높은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한된 수급, 주도주 부재에 따른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모멘텀 중심의 종목 장세에서도 증권, IT가전, 건설, 미디어, 반도체, 기계 등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국채 금리가 지난주 국내 증시를 압박했던 것처럼 이번 주에도 미국 시장의 금리 상승세 지속 여부와 속도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3일로 공개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미국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0년물 금리가 3.10%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조정은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이 경기 회복 및 기업실적 증가 가능성을 반영한다는 점이 시간을 두고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의사록 내용에 따라 단기 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중장기 금리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연초와 같은 금리 급등과 그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시각 기준)

▲21일(월) = 한국 5월 수출입

▲23일(수) = 미국 5월 Markit 제조업 PMI

 ▲24일(목) = 미국 4월 기존주택매매

▲25일(금) = 미국 5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기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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