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고채 금리, 금리 동결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24일 국고채 금리가 24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4bp(1bp=0.01%p) 내린 연 2.191%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1년물은 1.9bp 하락한 연 1.853%에, 5년물은 3.3bp 내린 2.480%에 각각 마감했다.


중·장기물의 경우 10년물은 연 2.720%로 2.7bp 내렸고 20년물은 연 2.734%로 2.6bp 내렸다. 단 50년물 역시 2.9bp 내린 2.693%에 종료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현재의 연 1.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6개월째 연 1.50%에 머물게 됐다.


금리 동결 배경엔 산업 생산, 투자 지표 하락 등 불안한 경기 흐름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엔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를 견인했던 수출마저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은의 이같은 우려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는 진단을 내놨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통위의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은 경기 고점 논란과 함께 살아난 롱 심리엔 우호적인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금리 레벨의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중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위험 요인을 강조한 통화 당국의 경기 진단은 당분간 시중금리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고 평가한다"며 "최근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역시 지속해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 횟수를 상향하던 상황에서 일종의 속도 조절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점 역시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이란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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