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쌀' 값 고공행진에 부정유통 특별점검

3인1조 점검반이 정부양곡 보관창고 1개월간 집중단속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정부가 가격이 급등한 쌀의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간 지역별 점검반을 꾸려 쌀 부정유통 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쌀값 상승에 따른 정부양곡의 부정 유통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80㎏ 기준)은 17만2608원으로 1년 전(13만669원)보다 32.1% 올랐다. 2013년(17만5089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비싼 가격이다.


쌀값은 최근 급격히 오르는 추세다. 지난 3월 5일(16만7480원)만 하더라도 16만원대였지만 한 달만인 4월5일(17만1376원)에 2.9% 오르며 17만원대로 진입했고, 이달 5일에는 17만2264만원으로 뛰었다.


점검반은 지역별로 농식품부, 농식품부 소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자치단체 직원 3명이 1조로 구성된다.


이 점검반이 정부양곡 보관창고의 재고·품위·점검 실적 등 관리 실태와 용도외 사용·처분, 표시의무 위반 여부, 수입산·구곡 혼합여부 등을 살피게 된다.


저가쌀 취급업체와 과거 위반업소, 밥쌀용 수입쌀 취급업체 등 부정유통 위반 개연성이 있는 업체와 해당업체의 제품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대한곡물협회 등 관련 협회는 자체적으로 부정유통 방지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이번 정부 측 점검에 협조할 예정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건전한 쌀 시장 질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쌀 민간 재고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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