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질 논란' 이명희 15시간 가량 조사…"죄송" 반복

전날 오전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42분까지 조사
상습폭행 혐의 인정·심경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
경찰, 조사 결과 검토 후 추가소환 여부 결정할 듯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직원과 수행기사 등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15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4일 귀가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2시42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조사를 마친 후 "상습폭행 혐의를 인정했나", "심경 이야기해달라", "임직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는 질문에 모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시도했는지,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채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2시42분까지 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경비원과 가정부, 수행기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피해자 11명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서 이씨는 변호인 1명 입회 하에 진술 거부 없이 직접 조사관의 질문에 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추가 소환 및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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