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7월부터 DSR 시범 도입 앞두고 보험사 '대출잔액·연체율' 증가

대출채권 잔액 210조9000억원…전분기比 1.5%↑
연체율 0.52%…가계대출 중심으로 상승
기업대출 연체율…중소기업·부동산PF 모두 하락
"금리상승 시 우려…7월부터 DSR시범적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오는 7월 DSR기준 시범 도입을 앞두고 올들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과 연체율이 소폭 확대됐다. 아직까지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지만 향후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위험요인이 존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5%(3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117조3000억원)과 기업대출(92조9000억원) 모두 늘었다. 전분기말 대비 각각 0.7%(8000억원), 2.5%(2조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는 보험계약대출이 6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2000억원 증가한데 기인한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9000억원)보다 중소기업대출(1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52%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가계대출이 0.56%로 전분기말(0.52%)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은 0.01%포인트 하락한 0.50%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연체율은 지난 1월부터 기한이익상실 시기를 연체 1개월에서 2개월로 확대 운영하면서 연체 해소가 지연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은 1.42%로 전분기말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용대출 연체율이 금리상승 등의 영퍙으로 0.17%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중소기업대출(0.78%)과 부동산PF(0.29%) 모두 하락했다. 각각 전분기말대비 0.01%포인트, 0.02%포인트 떨어졌다.


보험사 대출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9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말(9442억원)대비 0.9%(84억원) 증가한 수치다.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에 이어 0.45%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가계대출이 0.21%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은 0.02%포인트 하락한 0.76%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 중 주택담보대출은 0.25%로 0.01%포인트 오른 반면 이를 제외한 비율은 0.18%로 전분기말과 동일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 중 중소기업대출은 0.80%, 부동산PF대출은 0.29%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감원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시범적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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