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제24회 국무회의와 가계소득 동향 점검 긴급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슈에 압도돼 주목받지 못한 민생 경제 정책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1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가구 소득은 늘었지만 계층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분배지표는 악화됐다. 문 대통령은 해당 수치를 보고 받고 새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의 전반적 진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근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특히 경제 정책과 민생 간극을 좁히는 방안에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청취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열린 수석 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내일(29일) 긴급 경제점검회의에서는 대책을 급하게 마련하는 것보다 경제 현실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그 점검을 다함께 공유하는데 주력해 주기 바란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 회의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반장식 일자리 수석 등 청와대 경제라인도 모두 자리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새 정부 경제정책 핵심 기조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의 1년 결과를 다각도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운영, 청년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등 고용노동 정책 개선도 회의 테이블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