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너지 데이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거래장터' 열려

산업부, 스마트 이마켓 시범사업 진행...에너지 빅데이터 활용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고객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서비스 거래장터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전력 등이 보유한 에너지 빅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손쉽게 활용할 있도록 '스마트 이마켓(Smart E-Market)'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력 사용 정보 등 에너지 빅데이터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과 연계해 에너지 관련 신규 제품 및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토대로, 에너지 신산업 확산의 핵심요소이다.


그럼에도 사업자가 필요한 에너지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고객으로부터 개인 정보제공 동의를 직접 받아 데이터 보유기관인 한전에 제출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에너지 서비스 거래장터는 고객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서비스 사업자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손쉽게 활용하기 위한 웹·애플리케이션 기반 플랫폼이다.


사업자가 Smart E-Market에 등록한 제품·서비스를 고객이 선택하면 데이터 보유 주체인 한전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사업자에 전송하면서 데이터 확보 절차가 간소화된다.


미국은 'Smart E-Market'과 유사한 '그린버튼(Green Button)'이라는 원스톱 전력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2012년 도입해 약 6000만 가정·건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모든 사업자와 모든 고객이 Smart E-Market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에너지 사용 데이터뿐만 아니라 생산 데이터는 물론, 전력뿐만 아니라 가스, 난방 등 모든 에너지 데이터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진혁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유망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이 에너지 데이터를 창의적인 서비스 모델을 개발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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