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WB "세계 무역, 관세 인상으로 2008년 위기 수준으로 후퇴"

"법적 허용 비율까지 관세 증가하면 세계무역 흐름 9% 감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세계은행(WB)은 관세 인상으로 세계 무역이 2008년 금융 위기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WB는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전세계적으로 WB는 "법적으로 허용된 비율까지 관세가 증가하면 세계 무역 흐름이 9% 줄어들 수 있다"며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나타난 것과 비슷한 감소"라고 분석했다.


  WB는 보호주의가 확산하면 신흥시장이나 개발도상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 분야에선 농업과 식품 가공 부문의 손해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주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로부터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을 면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캐나다, 멕시코, EU는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추진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서도 불공정 무역과 지적 재산권 침탈로 미국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강경한 대중 무역 제재를 주장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양국은 분쟁 해소를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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