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금호타이어, 상표권 계약 완료...경영정상화 추진 순조롭게 진행

더블스타 7월초 6463억원 유상증자 후 인수작업 마무리 예정
경영정상화 걸림돌 중국공장 '태스크포스 구성 통해 문제 해결'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와 오는 7월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최근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과 상표권 사용료 지급 계약이 완료됐다. 상표권 사용료는 5년까지는 연 매출액의 0.05%, 10년까지는 0.1%, 11년 이후로는 0.2%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금호타이어는 당초 상표권 사용료 지급 계약을 금호산업과 만 체결했었다. 하지만 상표권 공동소유를 주장하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이전등록 소송' 2심 재판'에서 지난 2월 승소하면서 복수계약이 체결됐다.


  2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민사4부는 '금호타이어 상표권은 양쪽 공동소유'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대법원 확정 판결 결과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이 패소할 경우 상표권 사용료 지급 계약은 해지될 수도 있다.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의 발목을 잡아온 '중국공장' 정상화 방안도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더블스타 차이융썬(柴永森)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 칭다오(靑島)에 소재한 더블스타 본사를 방문한 금호타이어 노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중국공장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차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독립경영 실현과 미래위원회(회사·노동조합·더블스타·산업은행 참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국내공장 설비투자, 노사 합의사항 이행 등을 협의하고 결정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처럼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 마련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더블스타는 오는 7월 초께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본계약 완료 시기를 내달 6일로 조합원들에게 공지했지만, 금호타이어 측이 산업자원부에 신청한 방산지정업체 취소 결정 기일에 따라 일정은 달라 질 수도 있다.


  더블스타는 방산지정업체 취소 결정 즉시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원)에 해당하는 투자금 6463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에 납입하고 인수를 마무리 짓게 되며,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채권단 지분율은 23.1%로 내려가고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최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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