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권, 이번주부터 주담대 금리 줄인상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18일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른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한 탓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3%p씩 인상한다. KB국민은행은 3.36~4.56%, 신한은행은 3.17~4.52%, 우리은행은 3.22~4.22%, NH농협은행은 2.79~4.41%가 적용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마찬가지로 0.03%p씩 올라간다. KB국민은행은 3.52~4.72%, 신한은행 3.13~4.48%, 우리은행 3.23~4.23%, NH농협은행 2.80~4.42%을 각각 적용한다.


한편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분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 KEB하나은행은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모두 3.063~4.263%로 0.002%p 오른다.


지난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5월 기준 코픽스가 잔액·신규취급액 기준 모두 0.03%p씩 올라 각각 1.83%, 1.82%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잔액 기준 코픽스는 9개월째 상승세로 지난 2016년 2월(1.85%)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산출된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픽스는 꾸준히 올라왔다.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앞으로도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금리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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