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5G 주파수, 경매 길수록 이통 3사 부담금 높아져...오늘 2일차

관전포인트? KT와 LG유플러스 중 누가 먼저 3.5㎓ 대역 폭 줄이느냐에
경매 종료 판가름, 이날 오후 3시께 결정될 전망...19일로 넘어갈 수도
오늘 종료될 것이란 예측 나와...지난 15일 경매 때 입찰유예 발생한 듯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18일 재개된다. 관전포인트는 KT와 LG유플러스 중 누가 먼저 3.5㎓ 대역서 가져갈 수 있는 대역폭을 줄이느냐다.


  이에 따라 경매가 이날 끝날 수도, 19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경매가 오래갈 수록 이동통신 3사가 부담해야 할 경매 대금은 높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G 주파수 경매를 속개한다.


  지난 15일 열린 첫번째 경매에선 28㎓ 대역 2400㎒ 폭이 6216억원에 낙찰됐다. 24개 블록(1개 블록 100㎒ 폭)을 이통 3사가 8개씩 고르게 가져갔다.


  반면 3.5㎓ 대역 280㎒ 폭은 이통 3사의 치열한 경쟁으로 낙찰되지 못했다. 6라운드까지 경매가 거듭되며 1개 블록(10㎒ 폭)당 가격이 957억원까지 올라 최고 입찰가(총 28개 블록)는 2조6796억원에 달했다.


  이날 역시 경매 종료의 판가름은 오후 3시께 결정될 전망이다. 3.5㎓ 대역의 할당 폭을 결정하는 1단계 경매가 오후 3시 이전 종료될 경우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 경매가 같은 날 진행된다.


  하지만 3.5㎓ 대역 1단계 경매가 오후 3시까지도 종료되지 않을 경우 경매는 19일 다시 속개된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주파수 경매가 이날 종료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입찰 증분이 0.3%라고 예상했을 때 입찰유예가 발생한 것으로 유추돼서다.


입찰유예란 입찰자가 특정 라운드에 입찰하지 않고 쉬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직전 라운드의 블록별 승자 및 승자의 입찰액이 그대로 유지된다. 즉 경매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입찰유예가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통3사 중 누군가가 더 이상 경매가를 올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날 경매가 끝나는 것이 유력하다는 근거다.


  한편, 이번 주파수 경매는 이통3사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5G는 AI, IoT, VR,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첨단 서비스를 실현하는 필수 인프라인자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을 좌우하는 열쇠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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