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베, 美철강관세 '유감'…보복은 소극적

아베 "美철강관세 세계시장 혼란케해…대항조치가 목적 아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유감"이라면서도 대항조치와 관련해서는 소극적 입장을 나타냈다.


  26일 요미우리신문 및 아사히신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서 미 정부의 철강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세계시장을 혼란케 해, 다각적인 무역체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미 수입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관세 등에 대해서는 "대항조치를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대항조치 옵션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수단을 효과적으로 편성해 최선의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그간 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관세조치에서 일본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업계 및 관련 산업이 (미국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해를 요청했다"면서 "계속해서 끈질기게 (고율관세 부과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협력한 데 대한 보답으로 통상문제에서 일본에게 양보를 촉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납치문제에서 협력했지만, 통상문제는 성격이 다르다. 맞교환하는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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