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사이 여고생 2명, 아파트 옥상서 투신 사망

"부모와 갈등, 성적 우울로 투신 추정"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친구 사이였던 여고생 2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반으로 투신해 숨졌다.


  3일 서울 노원 경찰서에 따르면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생이던 김모(17)양과 이모(17)양은 지난 2일 오후 9시25분께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해당 아파트는 이들이 다니던 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었고 15층 높이였다.


  이양은 투신 직후 숨졌다. 김양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새벽께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신 직전 담배를 피우러 옥상에 올라온 해당 아파트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자살 징후를 느낀 해당 주민이 이를 만류하고 경찰에 신고를 하러 간 사이 김양과 이양은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조사 결과, 이들이 서로 친구인 것에 대해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고 성적과 관련해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우울해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처지를 비관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관련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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