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여행객' 증가로 5월 서비스수지 도로 악화

서비스수지 적자 20억9000만달러로 도로 확대
'사드 갈등' 풀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늘어나
반도체 호황에 경상수지 흑자 확대…75개월째



[파이낸셔데일리=김유미 기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돌아왔지만,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5월 서비스수지 적자가 도로 악화됐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 폭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초 서비스수지는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조금씩 풀리고, 중국인 관광객 수가 다시 늘어나자 개선 조짐을 보였다. 지난 1월 사상 최대치인 44억9000만달러에 달했던 적자 규모는 지난 4월 19억8000만달러까지 떨어지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를 중심으로 적자 폭이 도로 확대된 것이다. 중국인 입국자수는 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가 많았던 영향으로 5월 해외 여행객수도 대폭 늘었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출국자수는 23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4% 증가했다.


이에 여행수지 적자는 13억4000만달러로 전월(10억9000만달러 적자)보다 악화됐다. 


전체 경상수지는 86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122억9000만달러 흑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 수지 적자에도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품수지는 113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03억6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수출(537억8000만달러)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기준으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덕분이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7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