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5G 상용화 앞두고 유럽서도 파트너십 강화

美·日 이어 러·루마이나 등 유럽 이통사와 시범서비스 등 협력 강화
5G 글로벌 주도권 잡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 도약 '속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업계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네트워크 사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5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 이통사 MTS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자사 5G 장비를 활용해 HD 화상통화와 초저지연 비디오게임, 4K UHD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 등 5G를   활용한 시연에 성공했다.


포포프 무선통신 중앙박물관에서 이뤄진 이번 시연에서 삼성전자의 5G 프로토 타입 태블릿에서 HD 화상 통화 및 축구 시뮬레이션 비디오 게임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일(현지시간)에는 시스코와 손잡고 유럽 이동통신사 오렌지와 루마니아 제2 도시인 클루지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시범서비스를 성공했다.


26GHz에서 사용할 수있는 넓은 대역폭과 방대한 다중입출력(MIMO) 및 빔 형성과 같은 첨단 안테나 기술을 활용하여 회사는 실제 상황에서 단일 사용자에 대해 1Gbps 속도로 1km 이상 도달 범위를 달성 할 수 있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일본 2위 통신사 KDDI와  오키나와 야구장에서 5G 실험에 성공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통신사 버라이즌과 손잡고 미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올들어 버라이즌에 28㎓ 대역의 5G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고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파 인증을 받았다. 이미 버라이존과 삼성은 올들어 미국 7개 도시에서 5G 시험을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새크라멘토에서 5G FWA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난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시장점유율 28%, IHS마켓 조사), 스웨덴 에릭손(27%), 핀란드 노키아(23%), 중국 ZTE(13%)에 이어 시장 점유율 3%로 5위에 머무른 삼성전자에겐 다가오는 '5G 시대'가 기회가 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보고서를 통해 "5G는 4G 이동통신에 비해 20배 빠른 속도, 10분의 1 수준 지연시간, 10배 많은 동시 접속 등의 특징으로 4차 산업 혁명 관련 사업의 핵심이며, 초고주파를 사용하는 탓에 기지국 소형화와 경량화가 필수"라며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시스템, 스마트폰, 칩셋 기술을 모두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5G시장은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IM부문 네트워크 사업부 사장은 앞서 MWC 2018 박람회에서 "“5G는 기술적인 완성도와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의 발굴이 주도권 확보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전장 사업을 하고 있어 가장 쓸 만한 5G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5G는 4G보다 시장 점유율이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다. 5G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의 네트워크 사업부는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2G 이통통신부터 5G까지 통신장비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네트워크사업부는 휴대폰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IM부문에 소속돼 있으며 이동통신사에 통신 장비 등을 공급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주요 제품은 Radio Access(무선 접속망 장치), Small Cells(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Enterprise Wireless LAN(기업용 무선 근거리 통신망, Local Area Network), Core Network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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