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 직원들, 민주노총 소속 새 노조 설립

대한항공 정규직·비정규직 대변할 새 노조 결성…운항승무원은 제외
6일 노조 임원선거·전체 조합원 투표총회 일정 공지 예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소속 새 노조를 설립한다.


5일 대한항공직원연대에 따르면, 직원연대 확대운영위원회는 지난 4일 대한항공의 전체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운항승무원 제외)을 대변할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고 새 노조 결성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진행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는 "공정한 직선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거관리위원 2명을 선출했고, 선관위 논의를 통해 오는 6일 노조 임원선거, 전체 조합원 투표총회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조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노조, 아시아나조종소노조가 속해 있는 공공운수 노조와 함께하기로 했다"며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는 물론 조합원 보호를 위한 법률대응, 필수공익사업제도 개선 등에 많은 유리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시민사회의 응원 속에 행복한 노조 활동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며 "조합가입 신청과 관련된 별도의 '온라인-조합원 가입신청서'가 배부될 예정이다. 변화를 원한다면 함께해달라"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의 새 노조 결성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주도하에 이뤄졌다.


직원연대는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이나 불법 비리 폭로, 직원들 주도의 집회 개최 등에 앞장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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