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종학,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물건 사달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내년 최저임금 논란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계와 대책 마련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홍 장관은 노동계를 향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물건을 사달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중소기업계와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홍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계를 향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홍 장관은 먼저 "노동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료이자 고객"이라며 "임금이 오른 만큼 노동자는 사업주와 힘을 합쳐 생산성과 매출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산성과 매출이 늘어나지 않으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그러면 추가적인 임금 인상은 어려워진다"며 "임금이 오른 만큼 사업주와 힘을 합쳐 더 열심히 일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노동자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공동운명체다. 조금은 불편하시더라도 중소기업 상품을 사 주시기 바란다"면서 "소상공인을 위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사랑해주시기 바란다. 복지수당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 지도부를 향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물건을 사주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공무원 노조를 향해서는 "현재 30%로 되어 있는 선택적 복지비용의 온누리상품권 구매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늘려 공공기관 근처 식당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달라"고도 언급했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달라"며 오는 17일부터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하도급법이 시행되는 점을 들어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을 요청하면 대기업에서 적극 수용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장관은 또 "소득주도성장론을 부정하는 것은 서민들을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은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보완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건의를 듣기 위해 중기부가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중기부에서 홍 장관 및 조봉환 중소기업정책실장, 조주현 기술인재정책관 등이,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박성택 회장과 이흥우·최전남·이민형 부회장, 신정기 노동인력특별위원장, 김영수·김계원·박순황·이의현·정용주 노동인력특위 위원, 임원배 유통산업위원장, 이재원 인력지원본부장,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이어 소상공인단체와도 간담회를 갖고 예정이며 향후 현장행보를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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