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사, 여름휴가 전 19일까지 임금협상 집중교섭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 교섭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사는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18차 교섭을 시작했다.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 등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


  최근 교섭에서 노사는 1조 8시간5분, 2조 8시간20분 형태의 현행 2교대제를 각 조 8시간으로 완성하기 위해 집중 논의하고 있다.


  특히 교섭 과정에서 회사의 0.5UPH(시간당 생산대수) 상향 요구에 대해 노조가 수용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생산량 보전 문제를 놓고 다시 의견차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한 마지노선인 오는 19일까지 집중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12일 올해 첫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2년부터 7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 복직, 고소고발·손배가압류 철회,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기금 조성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회사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터무니없는 제시안"이라며 거부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 파업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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