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규 코픽스 3년3개월來 '최고'로 올랐다

신규취급액 1.84%, 2015년 3월 이후 최고 수준
잔액 기준도 10개월째 상승하며 1.85%로 '껑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가 지난달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3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고, 잔액 기준 코픽스도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코픽스 금리에 연동된 변동대출 상품 금리가 모두 올라갈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6일 발표한 '2018년 6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지난 4월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5월 상승 전환한 뒤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기준 1.91%의 금리를 기록한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산정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중 조달한 자금만 산출 대상이 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1.85%로 전월보다 0.02%p 올라갔다.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5년12월(1.88%)이후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잔액 코픽스는 은행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금리는 오름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는 잔액 기준보다 금리 변동이 신속하다"며 "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