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초구,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월간 KB국민은행 주택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중과에 이어 예상을 초과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공개, 보유세 부담까지 잇따른 정부의 강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6월 한달 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동작구로 0.94%를 기록했다. 이어 영등포구 0.87%, 관악구 0.86%, 서대문구 0.84%, 구로구 0.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유일하게 서초구만 집값이 하락했다. 서초구는 6월 한달 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 지난해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9월에 0.02% 떨어진 이후 9개월 만의 하락이다.


  서초구는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4월에 0.40%로 큰폭으로 하락했다가 5월에는 0.14%로 하락폭이 둔화되는 듯 했지만 6월에는 0.39% 떨어지면서 다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서초구는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부동산정부광장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건수를 조사한 결과 이날 기준 68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의 반이 지났지만 지난달 195건에 비해 35% 수준에 불과하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서초구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동반 하락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입주물량 증가의 영향이 크다"면서 "서초구는 입주물량이 더 남아 있는데다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의 여파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약속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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