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반기 환율, 1100원 선 이하로 안정될 것"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교보증권은 23일 하반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1100원 선 이하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을 좌우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무역분쟁이다"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선제적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이 곧 보복 조치를 하는 등 공멸 양상의 치킨게임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달러화 강세는 미중 통상분쟁 결과에 따른 불균형 해소를 합리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자금이 미국으로 쏠린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달러화 약세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은 전면적인 보호주의에서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에 합의하는 점진적인 환율 조정의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에 부정적이며,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는 중국의 자본유출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하반기 1100원 선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경제는 경기둔화 요인은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풍부한 상황"이라며 "거시경제 건전성을 봤을 때 원화 약세 근거는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환보유고 수준에 근거한 단기균형 환율은 1055원가량이 될 것"이라며 2분기와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각각 1080원, 106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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