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증시, 2월 이래 가장 큰 조정 겪을 것"...모건스탠리 전망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대상 옮겨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미국 증시가 조만간 지난 2월 이래로 가장 큰 조정을 겪을 것이며,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BC뉴스는 3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큰 하락세를 보여온 기술주와 소비재 주 등이 추가로 급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미국 주식 전략가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등 간판 기술주들의 실적부진은 (추가 급락에) 대비하라는 신호였다"라고 설명했다.


  윌슨 전략가는 이번 조정이 오면 평범한 투자자들이 지난 2월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가오는 조정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조정이 될 것이다. 만일 이번 조정이 기술주, 경기소비재, 스몰캡 종목 등에 집중된다면 일반 투자자들에게 더욱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월 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1월말 대비 10% 이상 폭락하는 조정을 겪었었다. 이에 비해 지난 25~30일 사이 S&P 500지수는 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윌슨 전략가는 S&P 500의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 12개월 전망치로 2750을 제시했다. 이는 30일 마감 가격 기준으로 2% 하락을 내다 본 것이다.


윌슨 전략가는 “지난 몇 십 년간 대형 성장주들은 대형 가치주들의 수익률을 상회했다. 그러나 지금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 대상을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모멘텀과 싸우기는 쉽지 않지만, 시점을 잘 조절한다면 매우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SNS)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지난 26일 19% 가까이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약1200억 달러(약 135조원)나 증발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하루에 날려버린 시가총액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플릭스의 주가 역시 이번 달 들어 지난 30일까지 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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