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강진 발생 롬복, 한국인 여행객 피해 없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강진이 발생하고, 인근 발리섬에도 영향을 미쳤으나 한국인 현지 관광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밤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7.0(미국지질조사국 USGS) 강진이 발생해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6일 외교부는 "롬복섬 서쪽에 있는 주도 마타람 지역이 큰 피해를 보았으나 롬복섬 거주 교민(50여명)과 우리 여행객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관광업계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롬복섬이 현지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이긴 하나 국내에는 크게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어서 찾는 이가 많지 않다. 다만 롬복섬과 인근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발리섬이 있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 피해가 우려됐다. 실제로 발리섬의 덴파사르에서도 백화점과 공항터미널 천장 패널들이 떨어져 내리는 등 여러 곳이 피해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발리섬을 찾은 관광객은 안전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발리섬 카랑아셈의 아궁 화산이 분화하면서 이 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자체가 격감한 상황이다.


모두투어는 "롬복섬을 여행 중인 당사 고객은 한 명도 없다"며 "발리섬을 찾은 고객 총 27명 신변에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 고객 중에도 롬복섬을 찾을 예정인 고객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발리섬에서 인명 피해는 없다. 쓰나미 경보도 해제됐으며, 공항도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도 "현재 롬복섬을 여행 중인 당사 고객은 없다. 롬복섬 자체가 여행 수요가 월 10명도 안 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 역시 "우리 회사의 롬복섬 여행 고객은 현재 없다. 발리 지역 여행 고객 안전에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롬복섬에서도 지진 발생 지역은 현지인이 주로 거주하는 북동 지역이다. 리조트, 풀빌라 등이 밀집한 곳은 서쪽 지역이어서 영향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발리의 경우 지진 영향이 경미하고, 항공도 정상 운항 중이다"고 전했다.


관광업계는 발리섬이 직접적인 위험 지역이 아닌만큼 발리섬 여행 상품 예약자가 취소할 경우 정상 약관대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태로 발리섬 여행 상품 예약을 취소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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