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의용수비대원 33명 중 현재 6명 생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해방 후 독도근해에 나타나는 일본인들을 내쫓은 독도의용수비대원 중 6명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의용수비대 33명 중 6명이 생존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80대 이상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울릉군에 2명, 포항시에 1명, 그 밖의 지역에 3명이 거주하고 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해방 후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불법 침탈행위가 계속되자 독도 근해에 나타나는 일본인들을 축출하고자 1953년 조직됐다.


1953년 4월부터 1956년 12월 경찰에 인계할 때까지 33명의 의용수비대원이 활동했다.


  이들은 조직 후 1954년 5월 일본 어업실습선(다이센호)의 독도 상륙을 저지했으며 7월에는 일본 해안보안청 순시선(나가라, 구즈류호)를 위협사격으로 격퇴했다.


  또 8월에는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순시선(오키호)을 총격전으로 격퇴하고 11월에는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순시함(해꾸라호, 오키호)도 총격전을 벌여 내쫓았다.


  1956년 임무를 경찰에 인계하고 나서도 1966년 9월에는 독도의 서도에 급수시설을 확장하고 수조 탱크를 설치했으며 1983년 6월에는 독도 정상에 대형 태극기를 설치했다.


1956년 12월 30일 무기와 임무를 경찰에 인계하고 울릉도로 돌아갈 때까지 수비대원 33명은 한국 영토인 독도를 지키는 데 전념했으며 동도 바위 벽에 '한국령(韓國領)'이라는 석 자를 새겨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경북도는 13일 독도의용수비대원과 유가족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임성희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한 야욕이 더욱 치밀화․노골화되고 있는 이 때 민간인 신분으로 독도를 지켜낸 의용수비대원들과 가족 분들의 나라사랑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손들이 반드시 본받아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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