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인연금, 전체 가입자 1인당 1.8개 보유...가입률 40대가 1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내 개인연금 가입률이 전 연령층 가운데 4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개인연금을 노후준비 수단으로 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전체 개인연금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1개 이상의 상품에 중복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KEB하나은행 은퇴설계센터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개인연금 가입자 특성과 자산관리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별 전체 개인연금 가입률이 66.7%로 조사된 가운데 40대가 6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54세가 67.8%로 2위를 차지했다. 20대의 가입률은 58.8%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이번 보고서는 만 18~54세 개인연금 가입자 1000명과 미가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1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됐다. 여기서 개인연금은 신탁·보험·펀드 등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뿐 아니라 연금보험과 변액연금까지 포함됐다.


개인연금 가입자 중 72.2%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도 가입하고 있었다. 공적연금을 들지 않은 개인연금 가입자는 34.7%에 불과했다. 개인연금 가입자들은 상품을 중복 보유하는 경우도 많았다. 1명당 평균 보유상품 수는 1.8개였는데, 2개 이상 상품을 보유한 가입자의 비중은 전체의 51.1%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개인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저축(세제적격)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0.5%가 가입동기를 '노후자금 마련'으로 꼽았다. 개인형 IRP 상품 가입자들은 대체로 '세제 혜택(40.7%)'을 가입 이유로 선택했다.


연금저축 가입자 중 계좌이전을 한 가입자는 14.5%에 불과했다. 향후 계좌이전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24.5%로 낮은 수준이었다. 대체로 계좌 이전 간소화 제도가 시행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됐다. 연금저축 펀드 가입자 중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에 관여하는 비중은 57.1%로 조사됐다. 그러나 개인형 IRP는 45.2%, 변액연금 가입자의 경우 43.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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