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갤노트9 S펜, 만족 vs 획기적 진화 없어...국내 체험존 반응 다양해

S펜의 블루투스 기능..."PPT 발표 등 업무에 효율성 증대"
노트8과 비교해보니…"디자인·성능 등 변화 체감 적어"
이동통신 3사, 사전판매 시작…개통 21일부터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13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말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전국 매장 등에 마련한 '갤럭시 노트9' 체험존에는 새로운 노트 시리즈를 미리 경험해보려는 갤럭시 마니아들로 붐볐다.


  지난해 9월 갤럭시 노트8 출시 이후 삼성전자가 근 1년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전략 스마트폰이다 보니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애플의 차기 아이폰은 출시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기다려온 이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 12일 스타필드 고양점에서는 갤럭시 노트9을 컴퓨터 모니터와 연결해 모바일 1인칭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시연하며 쇼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치 PC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며 체험존을 찾은 이들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쇼핑객들은 또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된 'S펜'으로 메모를 작성해보거나, 이어폰을 꽂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질을 감상하며 역대 최강의 스마트폰 성능을 경험했다.갤럭시 9+, 갤럭시 노트8과 액정 크기나 두께를 비교해가며 달라진 디자인을 유심히 살피는 갤럭시 마니아들도 있었다.


  줄곧 아이폰만 사용했다는 손모(30·여)씨는 갤럭시 노트9을 체험한 뒤 "성능이나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웠다"며 "그간 아이폰에 익숙해졌던 탓에 갤럭시폰으로 바꾸는 것이 망설여졌는데, 이참에 노트9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 것 같다"고 전했다.


  사전 판매를 시작한 이날 이동통신 3사 매장에도 갤럭시 노트9의 실물을 보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광화문 KT스퀘어에는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직장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에게 S펜은 매력적으로 다가온 인상이다.


  한 30대 직장인은 "회사에서 PPT 발표를 할 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덱스 기능을 비롯해, PPT 자료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S펜의 블루투스 기능은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8과 비교할 때 획기적인 진화는 없는 것 같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S펜의 블루투스 기능이나, 덱스 기능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에겐 활용 빈도가 적은데다, 디자인과 앱 구동속도 등의 측면에서도 일반인들은 체감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었다.


  경기도 인천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30대 점주는 "노트8과 비교해 보면,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된 것 말고는 획기적인 진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사전 판매를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차라리 지원금을 많이 주는 노트8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갤럭시 노트9의 사전 판매는 이달 20일까지 전국 이동통신·삼성전자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개통은 사전 판매 마감 다음날인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사전예약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은 정식 출시일인 24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9의 128GB모델은 출고가 109만 4500원에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미드나잇 블랙 등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512GB모델은 출고가 135만 3000원이며, 라벤더 퍼플과 오션 블루 두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