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해진 금융시장…"안전자산·선진국으로 눈 돌려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터키 리스크'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신흥국보단 안전자산과 선진국 중심 위험자산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 나왔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신흥시장을 보면 '엎친 데 덮친 꼴'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불안정한 외부 환경을 고려해 당분간 안전자산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위험자산으로 국한해 자산을 운용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소 연구원은 "미 달러 강세를 자극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함께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신흥시장이 소외되고 있는 한편 최근 터키 금융 불안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터키의 경우 신흥시장 내에서도 취약국으로 낙인찍힌 터라 새로운 리스크로 보긴 힘들지만, 신흥국 위기의 공통분모인 정치 불안, 인플레이션, 경상 적자, 외화 유동성 부족 등이 터키에 얽혀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터키발 리스크의 확산 여부에 대해선 달러와 유럽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지표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소 연구원은 "최근 미 달러 인덱스가 적정 수준에 진입하며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열려 있는 데다 유럽은행 CDS는 지난 남유럽 재정위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까진 터키발 위기의 전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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