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사흘째 52주 최저가 경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의 주가가 20일 사흘째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0원(0.57%) 떨어진 4만3850원에 종료,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4만3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6, 17일에 이틀 연속 최저가를 새로 쓴 데 이어 이날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동시에 이날 4만3500원에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52주 장중 신저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지난 5월 4일의 종가 5만1900원에 비해서는 15.5%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281조4874억원으로 집계, 지난 5월 4일의 333조1630억원 비해서는 51조6756억원 감소했다.


50대 1의 액면분할로 국민들이 손쉽게 살 수 있게끔 주당 주가가 낮아졌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팔아치우면서 주가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힘이 빠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면분할 후 이날까지 누적으로 개인(2조9934억원)은 샀지만 기관(2조4496억원)과 외국인(5629억원)이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의 업황 정점 논란, 중국 업체들의 추격 등으로 주가 상승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최근 선보였음에도 주가는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어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내년이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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