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BMW, 20일부터 본격 리콜…부품수급 불안 여전

사상 최대 규모 수입차 리콜…연내 완료 목표
"독일 본사, 유럽보다 한국에 우선 부품 공급"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잇단 차량 화재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BMW코리아가 20일부터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42개 차종 10만6317대의 리콜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이뤄진 수입차 리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20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주간의 긴급 안전 진단을 토대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리콜 작업이 시작됐다.


  BMW코리아는 올해 안에 모든 리콜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10만6000대 이상에 해당하는 부품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또 효율적 리콜을 위해 각 서비스 센터별 진행하던 예약을 전담 고객센터로 통합했다. 개별 서비스센터에서는 리콜 예약을 받지 않으며, 전담 고객센터에서 일원화된 예약 시스템을 통해 리콜 예약을 할 수 있다. BMW플러스 앱을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리콜 과정에서 다시 잡음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품교체 작업을 위해서는 독일에서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해야 하는데, 유럽에서도 한국과 같은 이유로 32만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에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 먼저 리콜이 발표됐고,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 부품 수급에 우선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며 "내부적으로 확인해보니 연말까지 10만개 정도 부품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교체분도 있어서 연내에 리콜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9월중 리콜이 예약된 일부 고객의 경우 10월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리콜 작업은 현재 확보된 부품 현황을 고려해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명된 차량에 우선적으로 시행된다"며 "(리콜 대상) 엔진 종류가 3가지인데 엔진에 따라 부품이 다르고 수급 일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리콜에 앞서 리콜차량을 대상으로 3주간의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지난 19일 0시 기준 리콜대상 차량 10만6317대 중 약10만대가 안전 진단을 마쳤고, 4300대는 예약 대기 상태다.

  BMW코리아는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나머지 1700대의 차주에게 조속히 진단을 받을 것

을 부탁하는 안내 문자와 유선 연락을 진행 중이다.


  BMW코리아 측은 "올해 안으로 리콜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전사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리콜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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