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카드 해외사용액 97억달러 돌파…2분기는 '주춤'

반기 기준 '역대 최대'…90억달러 돌파도 처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카드 해외사용액이 97억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고공행진하던 증가세는 2분기 해외 여행객 감소로 다소 꺾이며 주춤한 모습이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액은 97억3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반기 만에 9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기도 하다.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물려 해외에서 쓰는 카드값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드 해외사용실적은 지난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21.9% 상승한데 이어 2분기 20.6%, 3분기 15.9%, 4분기 21.4%, 올 1분기 26%씩 높은 증가세를 보여왔다.


다만 2분기 실적은 46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8.0%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에 그쳤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689만명으로 1분기 때(743만명)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약세로 돌아서면서 해외로 나간 여행객이 지출을 줄인 영향도 있어 보인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숫자는 상반기 3073만장으로 지난해 상반기(2632만1000장)보다 늘어났다. 2분기 기준으로는 1553만5000장으로 전분기(1519만5000장)보다 증가했다. 다만 장당 사용금액은 2분기 300달러로 전분기(334달러)보다 감소했다.


외국인의 카드 국내사용액은 44억48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43억3000만달러)보다 2.7% 증가했다. 2분기에는 23억7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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