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에 폭우까지...'생육저하 출하지연' 채소값 급등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최강 폭염'과 '가뭄' 끝에 '폭우'까지 이어지면서 농산물 생육 저하와 출하 지연으로 식탁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생육조건 악화가 장기화 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오름세는 쌀, 배추, 상추, 풋고추, 양파, 대파, 사과, 수박, 계란 등 식탁물가와 밀접한 품목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거래된 쌀(일반계) 20㎏ 한 포대 당 소매가격은 1년 전 3만54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38.42% 올랐다.


  쌀값 상승은 재고 물량 감소와 전국 학교 개학에 따른 단체급식 납품업체의 수요 증가 등이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배추 가격도 2주일 전 1포기 당 6700원에 거래되던 것이 8000원으로 19.4% 상승했다.


  가격 상승세가 가강 두드러지는 상추는 2주일 전 100g당 8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이 75% 폭등했다.


  풋고추와 양파, 대파 가격도 최고 16.67%~최저 8%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양파는 정부 수매가 끝난 가운데 가저장 물량이 소진 된데다 저장업체들이 출하량 조절에 나서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와 상추, 풋고추, 양파, 대파 가격 오름세는 폭염과 가뭄 여파로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부족한데다 최근 태풍과 폭우 영향으로 산지 출하가 지연되면서 반입량 감소로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계란 가격도 2주전 1판(특란 30개)에 4500원 하던 것이 5000원으로 가격이 11.11% 올랐다.


  계란은 장기화된 폭염으로 전국 닭 폐사가 500백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생산량이 급감한데다 전국 학교 개학으로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가격 강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식탁물가와 밀접한 채소류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생육장애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되는 가운데, 최근 계속되는 비 예보로 출하작업까지 부진하면서 공급물량 감소와 학교급식 수요증가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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