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빛4호기, 격납건물 내부서 공극 발견…한빛3·4호기 추가 점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4호기 격납건물 내부에서 최대 깊이 30㎝의 공극을 포함한 14개소의 공극이 추가 발견돼 한빛4호기를 추가 점검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한빛3호기도 추가 점검하기로 했다. 한빛3호기가 한빛4호기와 비슷한 시기, 동일한 공법으로 건설됐기 때문이다.


앞서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4호기 격납건물 매설판 보강재 주변에서 지난해 11월 2개소, 올해 5월 6개소의 콘크리트 공극(8㎝ 이하)을 발견한 바 있다. 이후 6월26일부터 한빛원전민관합동조사단과 한빛4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1~8단에 설치된 매설판 보강재 주변을 공동 조사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당초 예상했던 깊이 8㎝를 초과하는 20㎝ 이상의 공극이 발견된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해 한빛4호기 CLP의 9~15단을 확대 점검하고 발견 공극의 보수를 철저히 수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시기, 동일한 공법으로 건설된 한빛3호기의 추가 점검 및 정비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들어갔다. 한빛4호기에서 예상치 못한 깊이의 공극이 여러 개 발견됨에 따라 한빛3호기의 상세 점검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격납건물 콘크리트는 사고 시 밀폐재 역할을 하는 설비"라며 "이번에 공극이 발견된 한빛4호기와 한빛3호기의 철저한 점검 및 보수를 통해 원전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